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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국수 망했다.
설쿼카
2023. 8. 13. 11:28
주말이다. 토요일 점심즈음 늦잠을 자고 눈을 떴다.
바로 뭘 먹을지부터 고민을 했다.
집에 뭐가 있더라
어제 유튜브에서 마침 비빔국수를 봤으니까 그걸 먹어야겠다 생각했다.
성시경의 레시피를 봤다.
https://www.youtube.com/watch?v=WFKeuK2p9dc
레시피에서는 김치와 고기를 넣었지만 나는 김치도 안 넣었고 고기도 안 넣었다.
아주 간단하게 했다.
고추장 2스푼(많이 퍼서), 고추가루 1스푼, 간장 2스푼, 올리고당 1스푼, 설탕 많이 넣고 양념장을 만들었다.

색이 너무 진한 것 같기도....
손가락에 살짝 찍어서 먹어보니 그럴싸한 맛이었다.
전에도 비빔국수를 해먹은 적이 있는데 정말 맛있었어서 내 감을 믿었다.
양념장을 다 만들고 면을 삶고 찬물에 씻고 면이 먹은 물기를 쫙 빼주고 그릇에 면을 예쁘게 담고
양념장을 올리고 깨도 많이 뿌리고 삶은 달걀까지 반으로 잘라서 넣었다.
그럴싸했다.
맛있어 보인다.


사진을 찍으니 양념장이 너무 검게 나온다. 맛 없어 보였다.
비볐다. 마구마구 비벼서 한입 먹었다.
바로 실패했다고 느꼈다. 고추장을 너무 많이 넣은 건지
고추장 맛이 너무 강했다.
고추장 비빔국수였다.
솔직하게 맛이 없었다. 이번 요리는 실패다.
전에 해먹은 비빔국수는 성공이었는데 요리에는 소질이 없나보다.

사진으로 봐도 너무 색이 진한 것 같다.
먹고보니 그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있다.
정말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