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맛집 '한신 즉석 우동'

토요일 밤에 갑자기 출출하기도 하고 산책도 하고 싶고 집에 있는 게 답답해서 일단 나왔다.

가볍게 먹기에 뭐가 괜찮을까 고민하다가 한신우동 앞에서 멈칫해서 고민을 했다.

우동, 돈가스.... 먹고는 싶지만 술안주로 괜찮을까?

오래 고민하지 않고 일단 들어갔다.

 

오다가다 몇 번 봤지만 한 번도 가보진 않았고 가보고 싶지도 않았다.

오롯이 가볍게 먹을 것을 찾아 들어갔고 밖에서 시키고자 했던 메뉴는 우동 혹은 튀김만두였다.

 

가게가 넓지 않고 테이블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

7-8개 정도? 정말 가볍게 오기 좋은 곳이었다.

 

출출했던 건 배가 고파서가 아닌 술이 고파서였나보다.

 

기본 찬으로 단무지랑 깍두기를 주는데 맛있다.

배가 고파서인지 이것만으로도 술을 먹겠더라

 

첫 번째 음식은 어묵우동이다.

정말 맛있었다. 가격대비 음식 퀄리티도 괜찮았고 양도 많았다.

 

두 번째로 매운 돈가스다. 원래 가볍게 우동에 만두를 먹으려 했으나 매운 돈가스를 참을 수 없었다.

그리고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맛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돈가스에 술을 먹었다.

괜찮은 조합이었다. 매워서 더 그런 거 같다.

 

다음에는 꼭 만두튀김을 먹어봐야겠다.

 

동백 한신즉석우동은 술자리를 마무리하는 자리 혹은 그냥 가볍게 먹고 들어갈 때 1차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맛, 양 둘 다 괜찮았다.

여기는 찐이다.

 

다음에 또 갈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