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룬주스 딥워터 그리고 폭풍ㅅㅅ
이유는 모르겠다만 갑자기 이번 주에 변비가 왔다. 뭘 잘못 먹은 건지ㅠㅠ
끼니는 제때에 잘 먹는데 도통 화장실을 찾지 않았다.
그렇게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오늘은 화장실에 가나 싶었는데 여전히 그러진 못했다.
그러다 여자친구가 푸룬주스를 먹어보라고 권유했다.
검색을 해보니 그냥 포도주스 같이 생겼다. 그리고 약국에서 파는 것도 아니고 올리브영에서 판매를 하더라
못 미더운 상태로 올리브영을 갔다.
테일러 푸룬 농축 딥워터 할인해서 4,05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여러 개 살 필요 없이 하나만 먹으면 된다고 해서 딱 하나만 사서 집으로 갔다.
사람들은 푸룬주스라고 부르는데 정확한 명칭은 푸룬 Deep Water다.
정말 그냥 과일주스 같이 생겼다.
이때까진 정말 몰랐다...
1일 1회, 1회 1병을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고
2~3시간 이상 여유시간이 있을 때 공복에 섭취하라고 되어 있다.
섭취 시 주의 사항은 정말 웬만하면 지켜야 한다.
난 사실 주의 사항 같은 것들은 전혀 읽지 않았고 집에 와서 씻기 전에 바로 원샷을 했다.
배에서 꾸룩꾸룩 소리가 나거나 가스가 찰 수 있으나, 이는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집에 와서 씻고 7시쯤 먹고 유튜브를 보고 있었다.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속은 줄 알았다.
2시간쯤 지났을까? 갑자기 배가 콕콕 찌르 듯이 아팠다.
분명 꾸룩꾸룩 소리라고 했는데 나는 누가 배를 찌르는 것처럼 아팠다.
조금 아프다 말겠지 했는데 거의 2시간 정도 아팠다.
심하게 아픈 건 아닌데 좀 거슬리는 정도?
그래서 바로 내가 자주 보는 카페에 푸룬주스를검색해봤다.
다들 제대로 효과를 봤는지 푸룬주스 먹었다는 글에 곧 지릴 거다, 주르르륵 등 무서운 댓글을 달아놨다.
하지만 나는 가벼운 복통만 있을 뿐 화장실에 가진 못했다.
12시쯤 침대에 누웠고 그렇게 그냥 잠을 자야겠거니 하는 순간 신호가 왔다.
화장실을 갔고 나는 거의 5일 동안 배에 담겨있던 것들을 쏟아냈다.
몸무게가 못해도 2kg은 빠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푸룬주스를 먹어서 변비를 해결하는 게 좋은 방법인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한 건 정말 효과가 있다.
케바케일 수도 있지만 나는 확실히 있었다.
그래서 누군가가 변을 못 보고 고생 중이라면 추천할 것 같다.
단, 푸룬주스를 먹는다면 2~3시간 여유 있을 때 섭취하라는 말은 꼭 지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