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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구들이 집으로 놀러 왔다.
집 근처 어디서 밥을 먹을까 고민하다 기흥구청 제줏간에 가기로 했다.
전 회사 동료들이랑 먹은 적이 있는데 고기도 맛있고 식당이 쾌적해서 괜찮았다.
도착했는데 웨이팅이 너무 많아서 1초의 고민도 없이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다.
예전에 기흥구청 맛집이라고 스스로 찜해뒀던 제주 흑다돈으로 갔다.
제주 흑다돈은 기흥구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걸어서 5분? 안 걸리는 위치
식당 앞은 제주도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제주 흑다돈은 가게 앞에서 해수저온숙성을 하고 있다.(무슨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쨌든 고기만 맛있으면 괜찮은 거 아닐까? :D
기본 찬이 그렇게 훌륭하게 나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고기를 먹으러 왔기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래도 명이나물을 많이 주는 건 좋다.
우리는 흑다돈 모듬을 시켰다.
아래부터 통갈비, 오겹살, 꽃치마살(항정살) 순이다.
요즘은 고기를 도마에 정갈하게 올려서 나오는 게 유행인가 보다. 확실히 동그란 접시에 올려져 나오는 것보다 훨씬 더 먹음직스러웠다.
아, 내가 사진을 찍기 시작하니까 친구들은 또 시작이네라며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제주 흑다돈은 고기가 처음 나오면 직원분이 구워주신다.
오겹살 먼저 올리고 통갈비를 살 있는 부분만 잘라서 올려주셨다.
그리고 익었을 때쯤 각자의 앞접시에 한 점씩 올려줬다. 그리고 이제부터 구워드시면 된다고 하고 퇴장하셨다.
사실 나는 고깃집에서 직원이 구워주는 걸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다.
내가 고기 굽는 거에 자신 있기도 하고 뻘쭘하기도 하고..?
왜 이렇게 초점이 나간 거 같을까.. 빨리 먹고 싶어서 대충 찍은 거 같다.
이것도 초점이 너무 나간 거 같은데......
이렇게 사진을 한 장 한 장 찍을 때마다 친구들이 발광을 했다.
여자친구한테 고기 한점 먹을 때마다 보고하는 거냐곸ㅋㅋㅋㅋㅋㅋㅋ
블로그를 위해 찍는 거라고 했지만 믿지 않았다. 헤헤
그나마 이게 잘 찍힌 거 같다.
나는 원래 삼겹살에 쌈장파인데 요즘은 소금이나 와사비를 더 많이 먹는 것 같다.
와사비 짱!
솔직히 맛있다.
나는 막입이라 다 맛있다고 하는 편이긴 하지만
제주 흑다돈 고기 정말 맛있다.
난 얇은 고기보다 두꺼운 고기를 더 선호한다. 직원분이 고기를 두툼하게 잘라주셔서 좋았다.
이건 통갈비다. 갈비에 붙어있는 큼지막한 살은 잘라서 구워 먹고 남은 것들은 이렇게 따로 구워서 뜯어먹으면 정말 맛있다.
고기를 다 먹어갈 때쯤 사이드 메뉴 된장술밥과 김치말이국수를 시켰다.
술은 딱 먹고 있던 것까지만 먹고 된장술밥, 김치말이국수 먹고 나가자고 했다.
된장술밥 나오자마자 소주 한 병 더 시킴🤣
저번 주에 공주고깃집에서 먹은 된장술밥도 올렸었는데 여기에서도 된장술밥 진짜 찬양했었는데..ㅋㅋ
이번에 먹은 된장술밥도 너무 맛있었다.
국밥류를 먹을 때 처음부터 밥을 말아먹는 사람이 있고 국과 밥을 따로 먹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따로파다.
그래서 고깃집을 가면 항상 된장찌개랑 공깃밥 따로 시켜서 먹었다.
된장술밥을 알게 된 후로는 그냥 이걸 먹는다.
정말 맛있다.
김치말이국수도 훌륭했다.
나는 보통 무난하게 먹기 좋았으면 훌륭하다고 한다.
고기부터 후식까지 맛있게 잘 먹고 나왔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고 기흥구청 근처에 자주 오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가봐도 괜찮은 곳이다.
한 번 이상 가게 될 거 같다 아마
다 먹고 코인 노래방을 갔다.
근데 한놈이 꼭 스탠드 마이크가 있는 곳으로 가야겠다고 해서 찾다 찾다 동백으로 갔다.
다음에는 꼭 제줏간을 리뷰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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