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에 갑자기 출출하기도 하고 산책도 하고 싶고 집에 있는 게 답답해서 일단 나왔다. 가볍게 먹기에 뭐가 괜찮을까 고민하다가 한신우동 앞에서 멈칫해서 고민을 했다. 우동, 돈가스.... 먹고는 싶지만 술안주로 괜찮을까? 오래 고민하지 않고 일단 들어갔다. 오다가다 몇 번 봤지만 한 번도 가보진 않았고 가보고 싶지도 않았다. 오롯이 가볍게 먹을 것을 찾아 들어갔고 밖에서 시키고자 했던 메뉴는 우동 혹은 튀김만두였다. 가게가 넓지 않고 테이블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 7-8개 정도? 정말 가볍게 오기 좋은 곳이었다. 출출했던 건 배가 고파서가 아닌 술이 고파서였나보다. 기본 찬으로 단무지랑 깍두기를 주는데 맛있다. 배가 고파서인지 이것만으로도 술을 먹겠더라 첫 번째 음식은 어묵우동이다. 정말 맛있었다. ..
오늘은 일단 나와서 집 앞을 돌아다니다 끌리는 곳으로 가자! 생각하고 나왔다. 어정역 맞은 편에 있는 진족발 보쌈으로 갔는데 이곳은 며칠 전만 해도 곱창과 삼겹살?을 팔던 가게였던 걸로 기억한다. 오픈한지 일주일도 안 된 새로운 곳이었다. 일주일 전에 가장 맛있는 족발에서 불족발을 먹고 바로 다음 주에 보쌈을 먹으러 왔다. 족발, 보쌈 외에도 다양한 사이드 메뉴가 있다. 보쌈 작은 거, 쟁반국수 작은 거 이렇게 두 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일단 시원하게 식전 맥주를 먹었다. 요즘은 메인 메뉴 나오기 전에 맥주를 무조건 먹는 거 같다. 보쌈 소 적어 보이지만 생각보다 많다. 고기가 야들야들하고 맛있었다. 어리굴젓도 기본으로 조금 나오는 데 한 번 먹어봤으나 개인적으로 비린 걸 좋아하지 않기에 내 스타일은 아..
사실 프랜차이즈를 블로그에 맛집이랍시고 소개하는 건 딱히 의미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소개라는 개념보다는 그냥 일기쓰 듯 쓰는 거라고 보면 좋겠다. 가장 맛있는 족발은 어디에도 있는 듯하다. 이사 다녔던 동네마다 있었던 거 같다. 이 매장은 동백 쥬네브 근처에 위치해 있다. 나는 가족 = 가장 맛있는 족발의 메뉴 중 불족발을 가장 좋아한다. 맵찔이들이 먹어도 그렇게 많이 맵지 않은 적당한 맵기와 족발의 쫀득쫀득함이 너무 맛있다. 기본으로 나오는 찬 중에 겉절이와 콩나물국은 정말 맛있다. 콩나물국은 두 번 먹었다. 불족발이다. 매운 음식 좋아하고(많이 맵진 않음) 족발 좋아하면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는 맛이다. 진짜 쫀득쫀득하고 맛있다. 흰쌀밥에 같이 먹으면 밥도둑이고 그냥 먹으면 술안주로도 최고인 거 같..
11월에 결혼하는 친구가 청첩장을 준다고 하여 고등학교 동창들이 인계동에 모였다. 1차로 세광양대창을 그리고 2차로 이자카야 하루인을 갔다. 세광양대창은 내가 먹어본 대창, 막창 중 가장 맛있는 수준이어서 다음에 꼭 블로그에 올릴 예정이다. 하루인은 주변 소음 없이 프라이빗하게 즐기고 싶을 때 찾으면 좋은 이자카야다. 작년 겨울 친구 결혼식 뒤풀이 때 와보고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첫 방문 당시에도 너무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랜만에 두 번째 방문을 했다. 복도를 지나 3번 방으로 들어갔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작년에 왔을 때는 6명이 매우 큰 방을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인원이 5명이었는데 저번 방의 반도 안 되는 크기의 방이라 많이 좁은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깔끔한 테이블 위에 자리마다 깔끔하..
주말에 집 근처 배스킨에 갔다가 건너편에 있는 양꼬치 집이 눈에 들어왔다. 아 맞다. 저기 양꼬치집 있었지~ 다음 주 금요일 퇴근하고 양꼬치에 맥주 한잔 해야겠다! 그리고 월화수목을 열심히 일하고 드디어 금요일이 됐다. 출근 때부터 오늘은 퇴근하고 양꼬치 먹는 날이다! 생각하고 있었다. 가람 양꼬치 양갈비는 어정역 건너편에 있고 집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다. 뭔가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음 특정 가게를 홍보하는 목적보다는 내가 가본 식당 중 맛있었던 곳을 일기쓰 듯 소개하려는 취지라서 열심히 사진을 찍진 않는다.(그래서 매장 내부가 보이는 사진은 이 사진 밖에 없다). 매장이 넓직넓직하니 쾌적했다. 테이블마다 태블릿이 있어 티오더로 주문할 수 있다. 주문할 때마다 직원을 호출하지 않아도 ..
어제 친구들이 집으로 놀러 왔다. 집 근처 어디서 밥을 먹을까 고민하다 기흥구청 제줏간에 가기로 했다. 전 회사 동료들이랑 먹은 적이 있는데 고기도 맛있고 식당이 쾌적해서 괜찮았다. 도착했는데 웨이팅이 너무 많아서 1초의 고민도 없이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다. 예전에 기흥구청 맛집이라고 스스로 찜해뒀던 제주 흑다돈으로 갔다. 제주 흑다돈은 기흥구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걸어서 5분? 안 걸리는 위치 식당 앞은 제주도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제주 흑다돈은 가게 앞에서 해수저온숙성을 하고 있다.(무슨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쨌든 고기만 맛있으면 괜찮은 거 아닐까? :D 기본 찬이 그렇게 훌륭하게 나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고기를 먹으러 왔기에 그다지 신경 쓰지..
2주 전에 우연찮게 방문한 식당을 소개하려고 한다. 블로그를 하려고 마음먹고 사진을 찍어놨으나 올리지 못해서 이제야 올린다. 2주 전 주말에 친구와 인계동에서 둘이 술을 심하게 많이 먹고 만취한 나는 새벽 3시가 넘어서 귀가해 여자친구에게 크게 혼이 났다. 금방 들어가기로 해놓고 늦은 것도 잘못이지만 집에 와서 새벽에 토를 하고 심지어 커플 청바지도 찢어서 왔다. (어디서 왜 찢어졌는지는 기억 안 나지만 친구 얘기를 들어보니 노래방에서 신나게 놀다가 찢어졌다고 한다. 어떻게 남자 둘이 그렇게 신나게 놀 수 있을까..? 나는 할 수 있다😂). 식당 소개해준다고 해놓고 딴소리한 거 같아서 어서 식당 소개글을 적어야겠다. 술 먹고 늦게 일어나서 여자친구에게 혼이 나고 이불 빨래를 하러 빨래방에 갔다. 이불을 ..
20대 후반에 그냥 일상, 내가 다녀온 식당에 대한 정보 등을 네이버 블로그로 공유했었는데 앞으로는 티스토리로 공유해 보려고 한다. 7월 셋째 주 주말에 부모님 댁에 다녀왔다.(부모님 댁은 세종) 동탄에서 퇴근해서 용인으로 가서 여자친구를 픽업해 출발했다. 한창 휴가철이라 그런가 차가 막혔다. 8시쯤 도착해서 부모님을 모시고 아버지 후배가 하시는 고깃집으로 갔다. 전에는 일식집을 하셨는데 장사가 잘 되지 않아 접고 고깃집을 하신다고 하는데 현재는 가오픈 상태라서 지인들만 받고 있다고 한다. 우대갈비를 시키면 볏짚 위에 먹음직스럽게 놓여서 나온다. 소고기도 굽기 좋게 잘라주셔서 바로 불판에 올려서 금방 금방 먹을 수 있었다. 나는 고기 굽는 걸 좋아해서(고기, 요리 유튜브 구독 정말 많이 함) 고기를 직접..